백일해 증상, 전염, 예방, 치료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퍼투시스(Bordetella pertussis) 균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병입니다. 백일해의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염력이 강하고 쉽게 전파되므로 예방접종(DTaP, Tdap 백신)이 필수적입니다.

 

주로 기침 발작, 가래 없는 마른기침, 구토를 동반한 기침 등의 증상이 특징이며, 특히 영유아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장기간 지속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백일해의 원인 및 감염 경로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퍼투시스(Bordetella pertussi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이 균은 감염자의 기침, 재채기, 말할 때 나오는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됩니다.

감염자의 침방울이 호흡기를 통해 들어가면 기관지 점막에 부착되어 독소를 분비합니다.

이 독소는 기관지 점막을 손상시키고 점액 분비를 증가시켜 심한 기침 발작을 유발합니다.

백일해는 면역력이 없는 모든 연령층에서 감염될 수 있지만, 특히 5세 이하 영유아에게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잠복기는 평균 7~10일(최대 21일)이며, 감염 초기에 전염성이 가장 강합니다.

2. 백일해의 주요 증상

백일해는 진행 단계에 따라 증상이 변화하며, 보통 3단계로 나뉩니다.

2-1. 카타르기(초기 증상 단계, 1~2주)

감기와 유사한 증상(콧물, 가벼운 기침, 미열)

전염력이 가장 높은 시기

일반 감기로 오인하여 조기 치료를 놓칠 가능성이 높음

2-2. 경해기(심한 기침 단계, 4~6주 이상)

특징적인 발작성 기침(Paroxysmal cough)이 발생

기침 후 '흡하는 소리(whoop sound)'가 들릴 수 있음

구토를 동반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기침으로 인해 호흡곤란, 청색증이 나타날 수 있음

밤에 기침이 심해져 수면을 방해하는 경우가 많음

2-3. 회복기(증상 완화 단계, 수주~수개월)

기침 빈도와 강도가 점차 감소

다만, 몇 주~몇 달 동안 기침이 지속될 수 있음

특히 영유아는 기침 발작 대신 무호흡 증상(숨 멈춤)이 나타날 수 있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3. 백일해의 진단 방법

백일해는 임상 증상과 실험실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3-1. 코인두 도말검사

환자의 비강(코)에서 검체를 채취하여 보르데텔라 퍼투시스균 배양검사를 시행

초기(카타르기 단계)에서 정확도가 높음

3-2. PCR(중합효소연쇄반응) 검사

백일해 DNA를 검출하는 검사로, 진단 속도가 빠름

배양검사보다 민감도가 높아 자주 사용됨

3-3. 혈청 검사

감염 후 생성된 항체를 검사

진단이 늦어진 경우 유용할 수 있음

4. 백일해의 치료 방법

백일해 치료의 핵심은 조기 항생제 치료입니다.

4-1. 항생제 치료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리스로마이신, 아지스로마이신, 클라리스로마이신)가 일반적으로 사용됨

발병 초기(카타르기 단계)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증상 완화 및 전염성 감소에 효과적임

그러나 기침이 심해진 후(경해기)에는 항생제가 기침을 크게 줄이지는 못함

4-2. 대증 치료

충분한 휴식 및 수분 섭취

가습기 사용으로 기도 점막 보호

심한 경우 산소 치료나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음

5. 백일해의 합병증

특히 영유아, 면역 저하자, 노약자에서 백일해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5-1. 폐렴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백일해 감염자의 약 5~10%에서 발생

5-2. 무호흡

영아의 경우 기침보다 **숨을 멈추는 증상(무호흡)**이 더 위험할 수 있음

5-3. 뇌병증

산소 부족으로 인해 드물게 발생하며 심각한 후유증을 초래할 수 있음

5-4. 늑골 골절

심한 기침으로 인해 늑골이 골절될 수 있음

5-5. 중이염, 탈수

기침으로 인해 수분 섭취가 어려워질 수 있음

6. 백일해 예방 방법

백일해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6-1. DTaP 백신 (소아용)

생후 2개월, 4개월, 6개월, 1518개월, 만 46세 총 5회 접종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백일해 발병률이 낮음

6-2. Tdap 백신 (청소년 및 성인용)

만 11~12세 때 1회 접종

임신부는 매 임신마다 Tdap 백신을 맞는 것이 권장됨 (태아 보호 목적)

성인은 10년마다 추가 접종 필요

6-3. 감염자 격리 및 접촉자 관리

백일해 확진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최소 5일간 격리

감염자의 가족 및 밀접 접촉자는 예방적 항생제 복용을 고려할 수 있음

7. 결론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퍼투시스균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심한 기침 발작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감염력이 강하므로 예방접종(DTaP, Tdap 백신)이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이며, 항생제 치료를 통해 전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 노약자, 면역저하자는 중증 합병증 위험이 높으므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백일해의 예방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